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미옥>이 캐릭터들의 매력을 한눈에 확인케 하는 캐릭터 열전을 공개했다.
‘나현정’역의 김혜수는 “음지에서 조직을 키워나가는 실세이자 특별한 삶을 살아온 강렬한 캐릭터”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영상 속 화려한 외모와 흔들림 없는 태도로 상대를 제압하거나 장총을 들고 벌이는 격렬한 액션까지 선보이는 김혜수의 모습을 통해 속내를 쉽게 드러내지 않는 서늘함과 비밀스러운 욕망을 지닌 ‘나현정’ 캐릭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스크린 최초로 거친 야수 본능을 분출한 이선균은 조직의 해결사 ‘임상훈’으로 분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저희는 안될 일 하지 않습니다”, “짖으라면 짖어야죠” 등 짧고 굵은 대사만으로도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서늘한 공기를 내뿜으며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거칠지만 결핍을 지닌 ‘임상훈’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그만의 차가운 액션과 뜨거운 드라마를 모두 엿볼 수 있다. 야망과 권력욕에 사로잡힌 검사 ‘최대식’역의 이희준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나현정’에 의해 궁지에 몰리자 ‘임상훈’을 통해 위기를 벗어나려 하는 현실적이고도 냉혹한 면모로 세 캐릭터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혜수, 이선균, 이희준까지 독보적인 세 배우의 가장 뜨거운 변신은 11월 9일, <미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