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94년 ‘제네바 합의’의 주역인 로버트 갈루치 전 미 북핵특사와 16일 청와대에서 면담한다.
16일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갈루치 전 미 북핵특사와 비공식 면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갈루치 전 특사는 국내 학술대회 참석차 한국을 찾았고 이의 일환으로 대통령과 면담한다”며 “북핵의 평화적 해결과 한미 동맹 강화의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갈루치 전 특사는 1993년 미측 수석대표로 북한과 협상에 나서 이듬해 제네바 합의를 끌어낸 인물이다. 지난 6월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 미국 전직 고위관리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화만이 현재의 북핵 긴장을 완화하고 핵 개발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대화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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