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드는 7일 고속도로 상행선은 저녁 들어 정체가 점차 풀리며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20분 기준으로 지방에서 서울 방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총 195㎞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반면, 지방 방향 고속도로는 정체 구간이 5㎞ 안팎에 불과하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안성나들목∼안성휴게소 9.7㎞ 구간을 빠져나가는데 차들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송악나들목∼화성휴게소, 일직분기점∼금천나들목을 지나는데 답답한 흐름을 보인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은 마장분기점∼서이천나들목, 광주나들목∼산곡분기점 8.1㎞ 구간을 빠져나가는데 10분 넘게 걸리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강촌나들목∼설악나들목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후 10시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울산 4시간 5분, 광주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6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2시간 10분 등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서울에서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4시간 20분, 울산 4시간 5분, 광주 3시간, 대구 3시간 6분, 강릉 2시간 20분, 대전 1시간 30분 등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 차량은 총 51만대로, 현재까지 40만대가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늦은 귀경 행렬과 나들이객까지 합치면 앞으로 차량 11만대가 더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대전에서 서울 방향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고속도로 대부분 구간에서 원활한 흐름을 보인다”면서 “아직 정체가 남은 구간은 자정을 전후해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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