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은 4일 방송된 ‘정마담의 마지막 일주일’에서 진정성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한시간을 꽉 채우며 단막극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어제 방송에서 정마담(라미란 분)은 7년전 조폭 두목 땡바리(박정학 분)의 돈을 가로채 지금껏 숨어살며 공소시효 만료일만 기다리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공소시효 만료 1주일전, 이웃 폭력가정에서 학대 받는 은미(신린아 분)를 알게 된 정마담은 과거 비슷한 일로 동생을 잃었던 기억에 이를 모른 체 하지 못하고 아이와 함께 도망쳤다.
정마담은 유괴범으로 몰리는 동시에 출소한 땡바리가 돈을 되찾으려 자신을 찾아와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까지 몰리며, 돈도 빼앗기고 결국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 경찰에 붙잡히고 말았다. 그러나 7년만에 처음으로 두발 뻗고 잠든 그녀는 은미와의 행복한 미래를 그리며 훈훈한 결말을 맞이했다.
라미란은 극초반 강렬한 헤어와 메이크업은 물론 서울로 도망가는 과정에서 소소한 웃음을 줬는가 하면, 7년이라는 세월을 견디며 캐나다 이민을 꿈꿀 수 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유년기의 스토리를 덤덤히 표현해 오히려 보는 이를 더욱 뭉클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주변의 아픔을 못 본 체 할 만큼 모질지 못했던 따뜻한 마음이 극을 해피엔딩으로 이끌며 꽉 찬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라미란은 오는 11일부터 tvN ‘부암동 복수자들’을 통해 매주 월, 화 시청자들을 찾는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