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개미’라고 불리는 외래 붉은불개미의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예찰과 방역 활동이 강화되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 조사는 전날까지 74%가 완료된 상태다. 당국은 강만부두를 총 87개 구역으로 나눠서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64개 구역의 조사를 끝냈다.
붉은불개미는 지난달 28일 25마리가 처음 목격된 후, 29일에는 약 1,000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까지 발견됐다. 이후 추가로 보이지는 않고 있다. 당국은 이날까지 감만부두 전체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정부는 부산항을 포함해 전국 27개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양산) 2곳 등 총 29곳에 예찰 트랩을 설치해 붉은불개미의 확산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개체 규모가 아직 초기 단계 군집이며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지만, 연휴 기간 추가 확인과 예찰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당국은 오는 9일까지 조사를 완료하기 위해 인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역시 이날 오전 인천항을 방문해 연휴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