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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압박 강화하라” 취임 초기부터 명령한 것 드러나

트럼프, “대북 압박 강화하라” 취임 초기부터 명령한 것 드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대북 압박 강화 전략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정부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관과 당국자들에게 내린 명령을 통해 북한이 컴퓨터로 외국인 상대방과 대화하는 모든 내용을 화면에 띄울 것을 지시했으며 북한과의 관계도 모두 끊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혀졌다.

이어 정부 당국자들은 특히 북한이 최근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일부 국가는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하지 않기로 했으며 북한과의 관계를 격하하거나 끊는 나라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당국자는 “이 명령은 대통령 서명 당시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왜냐하면 새 행정부로서 다른 접근법을 취하기 위해 북한에 대면과 대화의 기회도 제공하려 했기 때문”이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명령에 서명하기 전부터 대화의 문호는 열려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대화의 손짓을 보냈지만, 북한은 계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미국인들을 인질로 납치하는 짓만 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 연합뉴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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