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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 주의하세요" 뎅기열-지카바이러스-치쿤구니야열 '모기조심'

질병관리본부가 28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감염병 예방 홍보캠페인’을 진행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해외에서 400명이상의 감염환자가 유입되고 있으며 지난해 해외감염환자는 541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491명보다 10.2%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9월25일까지 집계된 해외감염병 유입건은 378명으로 전년같은기간 440건보다 14.1% 줄었다. 하지만 올해 추석이 유례없는 장기연휴라 10월이 고비라는 것이 보건당국은 전했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주요 감염병은 모기매개 감염병과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남미 등을 여행할 경우 치료예후가 좋지 않은 열대열말라리아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뎅기열 감염환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신생아 소두증 등 합병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 감염환자도 올해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8개국에서 유입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을 여행할 경우에도 치쿤구니야열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

이와함께 중국과 인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A형간염,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콜레라 등은 매년 꾸준히 감염 환자가 유입되는 감염병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외출후나 식사전 손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완전히 익혀먹고 안전한 물 섭취하기 등을 실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지역과 중국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와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AI)을 각각 주의가 요구된다.

메르스는 중동지역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어 올 9월12일 기준 208명이 발생하고 59명이 숨졌다. AI(H7N9) 인체감염증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중국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765명에게서 발생해 283명 숨졌다.

말라리아, 황열 등과 같이 예방약이나 예방백신이 있는 경우에는 여행 전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해외여행을 가기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여행지 감염병 발생정보를 확인하고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전했다.

또 해외여행중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을 방문한 경우, 입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작성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문서를 미제출 할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귀가 후에도 발열, 설사 또는 호흡기 증상 등 감염병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상담을 받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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