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크로바 재건축조합은 26일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롯데건설이 제시한 이사비 1,000만원과 이주촉진비 3,000만원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롯데건설은 GS건설과 맞붙은 미성·크로바 재건축 수주전에 나서면서 조합원들에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적용받게 되면 초과이익부담금 또는 공사비를 569억원 감액하거나 이사비 1,000만원 및 이주촉진비 3,000만원 등 총 4,000만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앞서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이 7,000만원의 이사비 지원을 제시했다가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는 등 논란 상황을 감안해 이사비를 받지 않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합이 이날 이사비와 이주촉진비 4,000만원을 받지 않겠다고 밝혀 초과이익환수금 대납에 대해서도 사실상 ‘불수용 의사’를 밝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성·크로바 재건축조합은 내달 11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롯데건설과 GS건설 중 한 곳을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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