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섬에 있는 아궁 화산의 분화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관광객의 발길이 줄고 있다.
오늘 26일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은 “아궁화산의 대폭발 위험으로 5만7000명이 대피했다”며 “진동의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마그마가 계속해서 표면 위로 흐르고 있다.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당국은 관광객들에게 화산으로 인한 즉각적인 위험은 없다고 밝혔지만, 관광객들 일부는 발리에서의 여행 일정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폭발이 일어날 경우 발리의 국제공항은 폐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PVMBG의 관측 결과에 따르면 24일 하루 동안 발리 아궁화산에서 총 920건의 화산지진이 관측됐고, 이는 19일 발생한 화산 지진(447건)의 2배가 넘는 수치로 알려졌다.
발리 아궁 화산은 지난 8월부터 분화 조짐을 보여 왔으며 이에 따라 당국은 아궁산 인근 지역의 대피 조치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고 밝혔다.
대피령이 내려진 곳의 주민 수천 명은 마을 회관과 학교 등 지정된 대피소에서 지내고 있으며, 정부가 피해 지역에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TV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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