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방송될 ‘투깝스’는 뺀질이 사기꾼 영혼이 빙의된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핏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 분)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
극 중 김선호가 맡은 공수창은 자석처럼 사람을 끌어당기는 마성의 사기꾼. 조각 같은 외모에 매너 좋고 센스 있는 유머 감각까지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사기꾼의 자질을 완벽하게 갖춘 인물이다.
하지만 누명을 쓴 것도 모자라 난데없이 영혼마저 육체를 탈피, 그에겐 상극인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에게 빙의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해 이들의 빙의에는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원치 않는 인연으로 얽히고설켜 사사건건 아웅다웅하는 두 남자의 앙숙 케미는 웃음을 유발하며 극의 즐거움을 한층 더 배가 시킬 전망이다.
김선호는 ‘뉴 보잉보잉’, ‘옥탑방 고양이’, ‘연애의 목적’, ‘거미 여인의 키스’ 등 유수의 연극 작품을 통해 무대를 접수, 올해 드라마 ‘김과장’, ‘최강 배달꾼’으로 안방극장까지 섭렵해 시청자들에게 톡톡히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렇듯 연극 무대에서 착실히 다진 연기 내공으로 2017 대세 신인으로 떠오른 그가 ‘투깝스’에서는 어떤 새로운 면모를 선보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속에서 조정석과 빚어낼 호흡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며 두 배우가 보여줄 연기에도 기대감이 급증하고 있다. 두 사람이 같은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나갈지 이를 지켜보는 것 역시 쏠쏠한 재미가 되어줄 것이다.
이처럼 ‘투깝스’는 조정석과 혜리의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일찌감치 방송계 안팎의 주목을 받은 터. 여기에 신예 김선호의 합류로 더욱 신선하고 활력 넘치는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해 또 한 번 올 하반기 화제작다운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투깝스’는 ‘역도요정 김복주’, ‘개과천선’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현종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변상순 작가가 집필을 맡아 독특하고 재기발랄한 판타지 장르물의 등장을 알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 상반기 MBC 광고완판을 이뤄낸 작품 ‘군주’의 제작사 피플스토리 컴퍼니가 제작에 참여, 화제성과 작품성을 두루 겸비한 드라마의 탄생을 예감케 하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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