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핵 실험 금지 감시기구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북한에서 발생한 규모 3의 지진에 대해 지난 3일 북한이 실시한 6차 핵실험의 여파에 따른 지진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CTBTO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은 이날 발생한 북한 지진에 대해 “현재 가장 가능한 가설은 이전의 이벤트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라며 “(6차 핵실험이)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3일 북한이 실시한 6차 핵실험은 지금까지 실시됐던 북한의 핵실험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23일 오후 5시 29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 지역에서 규모 3.0의 자연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와 근접한 곳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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