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까지만 해도 꽃은 특별한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꽃 카페는 물론이고 대형서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쉽게 꽃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차츰 꽃을 구매하는 것이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는 것처럼 일상적인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은 꽃 정기구독 온라인 쇼핑몰이다. 매주 또는 2주에 한번 지정한 요일마다 새로운 느낌의 꽃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꽃 정기구독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꽃을 사고 즐기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랭키닷컴에서 꽃배달 서비스 기업 1위 기업 오즈플라워가 운영하고 있는 꽃 정기구독 쇼핑몰 데일로즈의 천동식 대표는 “그 동안 꽃을 구매하는 생활문화가 정착하지 못한 것은 가격은 물론이고 스스로를 위해 꽃을 구매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꽃 정기구독 서비스가 활성화 되면서 이 같은 인식이 변화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들은 약 50곳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플로리스트는 물론이고 관련업계 종사자들이 활동 중이다. 꽃을 안전하고 빠르게 배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꽃 정기구독 쇼핑몰 데일로즈의 경우, 최적의 상태로 꽃을 유지, 배달하기 위해 세로형 박스를 자체 제작했으며, 또한 배송 중 발생할 수 있는 꽃들의 스트레스 줄이기 위해 꽃 냉장고에는 클래식 음악을 틀어 놓는 등 최적의 상태로 꽃을 배달한다. 꽃 정기구독 서비스의 핵심은 전문 플로리스트의 감성과 손길을 소비자에게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김지영(36)씨는 “많은 꽃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것보단, 플로리스트가 디자인해준 예쁜 꽃이 훨씬 더 좋다”고 평했다.
그렇다면 이 같은 꽃 정기구독 서비스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천 대표는 “국내 꽃 소비량은 미국, 영국에 비해서 10% 정도로 아직은 낮지만 최근 반려식물을 키우거나 또는 일상에서 꽃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할 것”이라며 “또한 나아가 꽃 정기구독 서비스는 국내 화훼 시장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일로즈는 꽃 정기구독 상품을 구매하면 최대 3개까지 꽃을 보내는 이벤트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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