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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신정환 “싱가포르 빙수집 찾아온 팬들…많은 생각 들었다”

방송인 신정환이 사업이 잘 된 싱가포르가 아닌 한국으로 돌아와 복귀를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신정환은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에 살면 자신을 향한 악플이나 욕을 보지 않고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었음에도 한국에 돌아온 것에 대해 “싱가포르 가게로 찾아 온 한국 분들의 정에 마음이 많이 흔들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사진=코엔엔터테인먼트




신정환은 싱가포르에서 빙수 사업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방송일 말고 자숙의 시간 동안 계속 어떤 일을 해야 할까, 어떤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할까 생각을 하고 노력을 했다”며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사업을 하시는 지인분이 말씀을 하셨고 빙수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설명을 했다.

신정환은 “2평 남짓한 상가 지하에서 몇 개월 동안 메뉴 개발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거쳐서 싱가포르라는 나라를 가서 빙수집을 하게 됐다. 거기에 있을 때 그런 생각이 많았다. 이제 나는 잊혀졌고, 조용히 이렇게 살아야 되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저희 가게까지 찾아주시는 팬이라고 할까, 관광객이라고 할까, 저를 보러 온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빡빡한 여행일정에, 볼 게 많으실 텐데 굳이 찾아오셔서 쪽지와 편지 주시고 말 한마디 해 주시고 그런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며 “젊은 분들도 계셨고 혼자 오신 분들도 계셨고 어머님 아버님께서 단체로 오셔서 등을 다독거려주시면서 말씀해 주시면 제가 그때 그 기분이 묘하면서 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신정환은 싱가포르 빙수 사업에 대해 “싱가포르 날씨가 덥다 보니 빙수가 줄을 설 정도로 잘 됐고 지금도 잘 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싱가포르에는 연예인 효과가 전혀 없는 곳”이라며 “당시 가게 안에 눈 내리는 기계를 달았다. 눈이 내리는 모습을 보며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한국 디저트가 맛있다고 좋아하셨던 분들도 계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번의 불법도박 논란과 댕기열 거짓말 파문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신정환은 자숙의 시간을 보내다 올해 4월 코엔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하면서 연예계 복귀를 알렸다. 이후 신정환은 지난 14일 첫 방송된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서경스타 금빛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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