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각)께 이지리아 보르노주의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약 40km 떨어진 콘두가 지역의 한 마을에서 구호품을 나눠주는 행사로 주민이 모였을 때 한 여성이 자신의 몸에 두른 폭탄을 터뜨렸다. 이 폭발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다른 43명이 다쳤다.
첫 번째 폭발이 있고 나서 12분 뒤 다른 폭발이 있었지만,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한 여성만 숨졌다고 이 구조대원은 전했다. 당시 구호품을 나눠주던 NGO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연쇄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즉각 나오지 않았으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2년 결성된 보코하람은 2009년부터 이슬람 신정 국가 건설이라는 목표를 내걸고 나이지리아 동북부를 거점 삼아 정부군과 친정부 성향의 마을 주민을 겨냥한 테러를 지속해 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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