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이 다음 달 18일 열리는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공산당 당장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다만 ‘시진핑 사상’의 채택은 다루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신화통신은 중국 지도부가 18일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가 19차 당대회에 상정할 업무보고서 초안과 당장 개정안, 기율검사업무 보고안 등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정치국원들은 회의에서 당장 개정안과 관련한 당내 의견수렴 결과를 청취했다. 회의는 “다음 5년의 새로운 형세, 새로운 임무에 근거해 당장을 적절하게 개정하는 것이 중국식 사회주의 건설과 위대한 공정을 추진하는데 유리”하다며 “19차 당대회 보고에서 확립된 중대한 이론관점과 전략사상을 당장에 편입시켜 당장이 중국화된 마르크스주의의 최신 성과를 체현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진핑 사상’이 공산당 지도사상으로 편입될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현재 공산당 당장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와 함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장쩌민 전 주석의 ‘3개 대표론’, 후진타오 전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이 지도사상으로 명문화돼 있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자신의 사상을 집권 2기 과제로 남겨둘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당장에 어떤 내용이 포함되고 삭제될지 여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공산당이 당대회에서 중국 지도부의 68세 정년 관례인 7상8하(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규정을 철폐해 시 주석은 69세가 되는 2022년 제20차 당대회에서도 최고 지도자 자리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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