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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조선의 왕, 마음과 행동을 읽는다.

강현식 대표의 '심리학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19일 동대문도서관에서 10월16일까지 5회열려

오전 강의에 60여명 참가...참가자 반응 뜨거워

강현식(사진) 누다심 심리학 아카데미 대표가 19일 동대문도서관에서 열린 ‘심리학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두번째 시간에 연산군이 처해있는 상황을 심리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사진=백상경제연구원




500년 조선의 역사에서 왕권을 둘러싼 궁궐은 극단적인 환경이다. 권력과 암투 그리고 사랑 혹은 부모와 형제자매간의 관계의 단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궁궐의 중앙에 서 있는 왕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는 강현식(사진) 누다심 심리학 아카데미 대표의 고인돌 강좌 ‘심리학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두번째 강의가 18일 동대문도서관에서 열렸다.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은 서울경제신문 부설 백상경제연구원과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시민과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아카데미로 올해 5회째다.

오전 10시. 두번째 열린 강의에는 60여명의 시민들이 시청각실을 가득 메웠다. 조선시대를 이끌었던 왕의 마음과 행동을 심리학적인 이론과 역사적인 정황을 곁들여 풀어내는 강의에 관심이 뜨거웠다. 강 대표는 이날 연산군이 왜 폭군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 인수대비와 폐비 윤씨의 권력다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를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바탕으로 설명한 뒤 연산군의 심리적 갈등이 정서적 불안을 일으키고 결국 권력을 쥔 상태로 폭력을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총 5강으로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1강. 약한 아버지와 강한 아들, 500년 조선의 첫 시작을 열다/태조와 태종, 2강. 고부갈등이 희대의 폭군을 낳다/연산군, 3강. 근본적인 열등감의 대물림, 그리고 임진왜란/선조와 광해군, 4강 절대군주, 마음이 공허한 나르시시스트/숙종, 5강. 억울함이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그림자를 드리우다/영조와 사도세자 등으로 진행된다.



한편, 생애 주기별 인문학 프로그램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은 서울시교육청 산하 21개 도서관과 30여개 중고등학교를 찾아가 생활 속에서 발견하는 다양한 주제를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풀어내는 강좌를 오는 12월까지 개설해 나갈 예정이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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