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 27일까지 6주 동안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학교와 교육청이 학교폭력 및 인식을 조사해 예방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실태조사 내용에는 피해, 가해, 목격 경험, 신고문항 등이 포함된다.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까지다. 고3 수험생은 제외됐다. 대상 학생은 온라인에서 개별적으로 참여한다. 학부모는 자녀가 다니는 곳이 96개 표집대상 학교로 선정된 경우 희망하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도 원활히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등 외국어로 적힌 문항도 제공한다.
실태조사 결과는 오는 11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에 학교별로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도내 같은 학년 학생 97만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0.9%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대답해 전국 평균 0.8%보다 0.1%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도교육청 조성범 학생안전과 과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스스로 인식하고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학교폭력 예방 대책의 보완 및 학생·현장 맞춤형 지원 활동을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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