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를 맡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이도훈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외교비서관이 임명됐다.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차관급 인사로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중책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이 신임 본부장의 임명을 밝히며 “이 신임 본부장은 북핵이나 다자외교 분야에서 전문성과 협상 경험을 보유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외무고시 19회 출신인 이 신임 본부장은 주유엔 참사관, 주이란 공사, 외교부 국제기구협력관,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12~2014년에는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을 맡아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응한 대북 제재 관련 업무를 이끌었다. 2014년부터는 주세르비아 대사직을 수행하다 2016년 9월 청와대 외교비서관에 임명됐다.
차관보에는 윤순구 주이집트 대사가 임명됐다. 기획조정실장에 서정인 주아세안대표부 대사, 대변인에 노규덕 주나이지리아 대사, 경제외교조정관에 윤강현 라오스 대사, 국제안보 대사에는 문덕호 주시애틀총영사를 각각 임명했다.
외교부는 다자외교조정관에 오영주 전 주유엔 차석대사를 보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강경화 장관의 특보 역할을 하는 오영주 전 대사는 혁신 태스크포스(TF)가 종료되는 이달 말 이후부터 다자조정 분야 업무만 맡을 예정이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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