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필리핀 경찰 채용시험 대규모 부정해위...200여명 답안지 똑같아

경찰위원회, 합격 취소 후 해임할 계획

지난 8월 비무장 10대를 사살한 필리핀 경찰관이 상원에서 연 마약 소탕전 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비무장 10대를 사살하고 가정집에 들어가 절도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필리핀 경찰이 이번에는 경찰관 채용시험에 대규모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18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위원회는 지난해 경찰관 채용시험 때 응시생 사이에 부정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시험에 합격한 경찰관 중 부정행위를 한 사실이 발견된 경찰관은 합격을 취소할 계획이다. 경찰위원회 조사 결과 합격자 2,600명 중 약 200명이 낸 답안지에서 정답과 오답이 똑같이 적힌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위원회는 수백 명의 답안지가 똑같은 것은 통계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합격을 취소해 해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한 합격한 일부 경찰관이 시험 응시 때 위조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돼 서류 진위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헬리오 카스라오 경찰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런 조치는 경찰 조직 정화를 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필리핀 칼로오칸 시에서는 비무장 10대 3명이 경찰에게 마약사범이나 절도범으로 지목돼 사살됐다. 경찰관 13명은 가정집에 들어가 절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마닐라 지방경찰청은 비위행위 경찰관 징계를 위해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에 있는 칼로오칸 시 경찰관 1,200여 명을 정직 처리하고 45일간 재교육한 뒤 다른 지역 경찰서에 재배치하기로 했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