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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대화가 필요해1987' 김대희X신봉선X이세진의 '움직이는 삼각로맨스'

‘대화가 필요해 1987’의 러브라인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오직 김대희만을 위한 불도저 같은 직진 사랑녀 신봉선이 이세진과 다정해지고 철벽같던 김대희의 마음이 요동치면서 이들의 삼각로맨스가 한층 흥미진진해 졌다.

/사진=KBS




17일 밤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연출 이정규, 이하 ‘개콘’)의 인기 코너 ‘대화가 필요해 1987’에서는 꽃뱀 사건 이후 사이가 어색해진 김대희와 신봉선의 미묘한 감정 변화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김대희에게 서운한 마음이 컸던 신봉선은 빵집에서 우연히 만난 김대희에게 툴툴거리며 진심을 숨겼다. 신봉선은 보란 듯이 이세진에게 다정하게 굴며 따뜻한 우유를 챙기는가 하면 팔짱을 끼 영화관으로 향해 김대희를 자극시켰다.

그동안 신봉선을 떼어내기 위해 애를 썼던 김대희는 “막상 봉선이가 나한테서 떨어지고 나니 마음은 후련한데 왜 이렇게 허전한거지”라고 혼잣말을 하며 심경의 변화가 있음을 예고했다.

한편 아버지 장동민은 학교 이사장 송병철에게 쩔쩔 매는 모습으로 아들 김대희의 속을 어지럽혔다. 송병철은 “멧돌 손잡이를 어이라고 하는데 지금 내가 딱 그 상황이다. 어이가 없다”며 장동민을 다그쳤다. 그때 나타난 김대희는 “학교 허드렛일 다 하시는 분이다. 우리 아버지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대들었다. 그러자 송병철은 “카바레에서 이사장이라고 속이고 여자들을 꼬드겼다. 그것도 스무 명이나”라고 말해 김대희를 당황케 했다.



꽃뱀의 정체와 신봉선의 변심, 아버지의 철없는 행동으로 속상한 김대희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며 신세를 한탄했다. 그때 마침 신봉선이 “대희 선배”를 애타게 부르며 나타났고 김대희는 반가운 마음에 두 손을 뻗었지만 돌아온 건 신봉선의 하이킥이었다.

신봉선은 김대희를 향해 몸을 날리면서 “빨리 50만원이나 갚으라”며 소리 질러 반전의 웃음을 안겼다.

대한민국을 웃기는 원동력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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