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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명수 살리기 총력전

국회처리 호소…박성진 사퇴는 사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지명 22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청와대는 곧바로 자질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총력을 집중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인선 난맥상을 돌파하기 위해 박성진 카드를 과감하게 버리고 김명수 후보자 살리기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자청해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일 이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달라”고 국회에 호소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낙마 때와 달리 한껏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었다. 그만큼 절박했다는 얘기다.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면서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당 입장에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박 후보자 낙마에 이어 김 후보자까지 낙마할 경우 국정 발목을 잡는다는 역풍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인선 파행에 대해 국민들로부터 일정 수준 호응을 얻은 만큼 더 이상 전선을 확대하기 부담스럽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민정·권경원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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