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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차기 집행부 구성 위한 선거체제 돌입

오는 11월30일부터 일주일간 1차 투표

언론사 초청 후보자 합동 방송 토론회 진행

민주노총이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등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한 선거 체제에 들어간다.

민주노총은 오는 18일 제9기 임원을 뽑기 위한 선고 공고를 낸다고 15일 밝혔다. 새 임원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치르는 직접선거다. 산하 16개 지역본부 집행부도 동시에 직선제로 선출한다.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다. 1차 투표는 11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2차 결선 투표를 한다.

선거권을 지닌 조합원은 약 75만 명에 이른다. 2014년 1기 직선제 당시 선거인 수는 약 67만 명에 투표 참여자는 42만 명(63%)이었다. 이번 선거는 현장투표와 모바일투표, ARS 투표와 함께 수감 중인 조합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우편투표와 해외근무 중인 조합원을 위한 이메일 투표도 진행된다. 선거운동 기간에 언론사 기자 초청 후보자 합동 방송 토론회를 열어 각 후보의 정책 등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 노조가입률 제고 등 노동 현안에 대한 정책과 전략 등이 중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한상균 위원장이 수감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게 돼 유감”이라며 “정부는 올해 12월 말로 임기가 끝나는 한 위원장을 임기 내에 석방하는 것이 그나마 촛불정신의 실현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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