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동(사진·65)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국제 문화재보호기구인 ‘국제푸른방패(Blue Shield International)’의 집행위원으로 당선됐다.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배 관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국제푸른방패 제1회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임기 3년의 초대 집행위원에 선출됐다.
국제푸른방패는 ‘문화 적십자’로 불리는 비정부 국제기구로 전쟁·무력충돌·자연재해·사회적 소요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한 문화유산 및 박물관, 도서관, 기록관 등을 보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1996년 ICOM(국제박물관협의회), ICA(국제기록관리협의회), 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IFLA(국제도서관협회연맹) 등이 공동창설했고 지난해 단일 국제기구로 출범했다.
배 관장은 “현장에서의 문화유산 보호 활동 참여,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의 보호를 비롯해 지구촌 기후변화에 대비한 정책 개발, 국제푸른방패 본부와 우리나라 전문 인력 간의 교류활성화 등 앞으로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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