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탈림’(TALIM)이 진로를 변경해 한반도와 일본 방향으로 향했다.
14일 기상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금요일인 15일부터 경북 동해안을 비롯한 제주와 남해안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18호 태풍 ‘탈림’(TALIM)은 애초 대만을 지나 중국에 상륙, 소멸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동쪽으로 수축된 가운데 태풍을 서쪽으로 이동시키는 힘이 약해지면서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해상까지 북상했다.
탈림은 15일 제주 남쪽 먼 해상에서 일본 규슈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14~17일에 경상·제주·강원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특히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독도에도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탈림의 영향으로 16일부터 18일 사이 동해안에서 너울과 함께 강한 바람으로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저지대 침수피해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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