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미국과 함께 방어체계와 능력 향상을 꾀하기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1일 방위성에서 열린 자위대 간부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도발 행위를 반복하는 가운데 그 위협을 억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이 발언이 일본 자위대의 탄도미사일방어(BMD)와 미군 항공모함·전략폭격기와의 공동훈련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의 방위력정비 지침인 ‘방위계획대강’ 재검토와 차기 중기 방위력정비계획에 대해 “지금 시대에도 타당성이 있는지 끊임없이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남수단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의 활동을 보고한 ‘일보’(日報) 은폐 문제와 관련해선 “국민에게 큰 불신을 불러일으켰다”며 “최고 지휘관으로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자위대라는 이념을 가슴에 새겨 국민이 맡겨준 책임에 부응해 나 자신이 선두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