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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박성진 중기장관 후보자는 적폐 백화점"

창조과학 신봉·독재옹호·뉴라이트 역사관 등

“방송법 개정안 반드시 처리…與 합의 지켜라”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1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 기준에 따르더라도 박 후보자는 ‘적폐 백화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1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인사 기준에 따르더라도 박 후보자는 ‘적폐 백화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성진 후보자에게 창조과학 신봉, 이승만·박정희 독재 옹호, 뉴라이트 역사관, 두 자녀의 이중국적 보유, 군 허위 복무 기록 (논란), 분양권 다운계약서 탈루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와대가 생활보수라는 어이없는 궤변으로 감씨기를 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자유한국당과 손잡고 ‘적폐청산은 이제 이만하면 됐다’고 합의라도 한 것이냐”며 강하게 말했다. 청와대 인사 추천과 검증에서 총체적 부실이 또 야기된 만큼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교체하라고 그는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김 원내대표는 비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과거사 문제를 당분간 현안으로 안 다룬다고 했다”며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강제 징용자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따라 이미 해결됐다고 했고 위안부 문제도 한일 위안부 협의의 착실한 이행을 문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코리아 패싱’도 모자라 ‘과거사 패싱’까지 하겠다고 하는 것에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의 국회 복귀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있을 곳과 싸울 곳은 국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방송법 개정안 처리 문제에 대해 “공영방송의 공공성과 중립성을 확립하기 위해 작년에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함께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은 9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반드시 당초 합의를 지켜야 하며, 어물쩍 넘기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임우철 인턴기자 dncjf84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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