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18시 30분 기준 <더 테이블>이 누적 관객수 8만 명을 돌파했다. 2016년 흥행 돌풍을 일으킨 다양성 영화로 손꼽히는 김종관 감독의 전작 <최악의 하루>보다 10일 빠른 속도로 7만 관객을 돌파했던 것에 이어, 이번에는 한 달이나 빠른 속도로 8만 스코어를 따라잡았다.
지난해 8월 25일에 개봉한 <최악의 하루>는 10월 3일 날짜로 8만 관객을 돌파했고, <더 테이블>은 2017년 8월 24일에 개봉해 개봉 3주차에 접어드는 9월 7일에 8만 관객을 돌파한 것. 이로써 <더 테이블>이 <최악의 하루> 최종 스코어인 81,187명을 넘을 것이 확실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7년 개봉한 다양성 한국 극영화 중 <눈길>과 <여교사>에 이어 세 번째로 10만 관객을 돌파하는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앞으로의 흥행 성적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더 테이블>이 현재 극장가에서 관객의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김종관 감독 특유의 삶과 사랑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가을 계절에 딱 맞는 감성에 있다.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을 통해 동시대의 사랑과 관계의 다양한 모습을 비추는 영화 <더 테이블>은 적은 예산과 적은 회차에도 시나리오와 감독에 대한 믿음, 그리고 여성 배우들에게 주어진 한정적인 캐릭터와 비중 속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기에 8명의 환상적인 배우들이 모두 모일 수 있었다.
그렇기에 감독과 배우, 제작진들에게 이번 스코어는 의미가 클 수밖에 없다. 현재 5만을 넘기도 힘든 한국 다양성 영화 시장 상황과 매주 쏟아지는 대작 사이에서 오직 영화의 힘과 관객 입소문의 힘으로 일궈온 흥행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뜻깊다. 이처럼 관객들의 꾸준하면서도 뜨거운 호응으로 8만 관객을 돌파한 <더 테이블>은 이 열기에 힘입어 장기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더 테이블>은 극장 절찬 상영 중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