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에 따르면 올해 부산을 방문한 대만 관광객은 지난 6월 말 기준 8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가 증가해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센티브 관광을 주선한 대만 여행사는 지난 2014년 공사와 마이스(MICE) 관광객 송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곳으로 이번 유치 역시 지난 3년간 꾸준히 이어온 공사의 대만시장 마케팅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부산관광공사는 대만 현지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달 타이베이 현지사무소를 개설했으며, 오는 5일부터 7일까지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부산 단독 해외 마이스 로드쇼를 개최, 대만의 관광·MICE 바이어 150여명을 대상으로 마이스 도시 부산을 알릴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의 ‘2016 마이스 참가자 조사’에 따르면 회사 부담경비를 제외한 인센티브 단체 여행자의 1인당 부가 지출액은 평균 120만원으로 1,000명의 단체가 부산을 방문할 경우 12억원의 추가 소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인센티브 단체의 일정은 부산을 거점으로 주변 지역을 돌아보는 형태로 구성돼 기존의 서울-제주 등의 획일화된 일정에서 벗어나 부산이 새로운 마이스 관광벨트의 거점이 될 가능성을 보여 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김해공항과의 직항노선을 보유한 해외도시를 상대로 인센티브 단체 유치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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