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로 들어선 지 17년 만의 일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나이 들어도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는 고령친화마을 3곳을 정해 시범적으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상점시설을 개선해 노인 존중 분위기를 확산하고, 지역 경제도 함께 살린다는 게 서울시 계획이다.
시범 사업지로는 어르신이 자주 이용하는 상권이 있는 동작구 성대시장, 은평구 신(新)응암시장, 종로구 락희·송해거리가 선정됐다. 어르신이 친숙한 마을에서 오랫동안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 내 상점부터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지역 118개 상점이 어르신 친화 공간으로 바뀐다. 문턱을 낮추고 메뉴판 글씨 크기를 키워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돋보기, 지팡이 거치대도 설치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10개 지역으로 어르신 친화상점을 늘리기로 했다.
/손샛별인턴기자set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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