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 된 MBC에브리원 ‘시골경찰’ 8회에서 오대환과 이주승은 순찰 조를 이뤄 함께 용담면 곳곳을 누볐다.
먼저 CCTV 점검을 위해 각 마을을 돌며 평화롭게 순찰을 이어가던 두 사람은 급한 연락을 받고 어디론가 달려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한 어르신에게 지팡이를 건네받고 뛸 듯이 기뻐했는데 그 지팡이의 정체는 바로 95세 할머니에게 선물해 드릴 지팡이였던 것.
신현준과 함께 점심 식사를 챙겨드리며 인연을 맺은 95세 할머니의 나무 지팡이가 마음에 걸렸던 오대환은 순찰 중에 만난 어르신에게 지팡이 파는 곳을 물어봤고, 마침 자신의 집에 쓰지 않는 새 지팡이가 있다며 흔쾌히 지팡이를 가져다줬다. 두 사람은 연거푸 감사 인사를 전하고 기쁜 마음으로 95세 할머니에게 지팡이를 선물했는데, 평소 모지리 형제로 불리었지만 남다른 마음 씀씀이로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오대환과 이주승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두 사람은 초등학교 앞 길 한복판에 주취자가 누워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신고자 위치파악에 애를 먹은 것도 잠시, 주취자 발견 후 침착하고 능숙하게 주취자의 신상과 상황파악에 나섰다. 무엇보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상황에서 주취자의 건강이 가장 걱정됐던 상황. 하지만 빠른 판단으로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주취자를 오대환과 이주승이 신속하게 안전귀가 시키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평소엔 조금은 엉뚱한 빙구미를 뽐내는 모지리 형제였지만 사건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준 오대환, 이주승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MBC에브리원 ‘시골경찰’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