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47위·삼성증권)이 ‘괴물 서버’ 존 이스너(15위·미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계속된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 US 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이스너에게 0대3(3대6 4대6 5대7)으로 졌다. 208㎝의 거구인 이스너는 최고 시속 223㎞(정현은 201㎞)의 가공할 서브로 정현을 완파했다. 서브 에이스 30개(정현은 4개)를 곁들이며 1시간45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날로 정현의 올해 메이저 여정도 마무리됐다. 호주 오픈 2회전, 프랑스 오픈 3회전 진출의 성적을 낸 그는 윔블던은 부상으로 포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금 8만6,000달러(약 9,600만원)와 랭킹 포인트 45점을 얻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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