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 러닝’은 산길이나 숲 등을 빠르게 걷거나 달리는 아웃도어 스포츠로 최근 미국과 유럽, 일본 등지에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경기도와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관광광사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전문선수, 일반인 등 모두 1,500여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전문선수를 대상으로 100km 코스(김포 32km→연천 50km→파주 18km)와 50km 코스(연천 고대산 일원)를 운영하고, 트레일 러닝 입문자와 일반인을 위한 코스(김포 14km, 파주 18km·9km)로 나뉘어 운영된다.
이 중 100km 코스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포 14km는 1일 염하강 철책길 일원에서, 연천 50km는 2일 연천 고대산 및 산악지역에서, 18km·9km대회는 3일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각각 하루씩 열린다. 완주자에게는 완주메달을 제공한다. 또 100km 코스 완주자에게는 국제트레일러닝협회 포인트 4점, 50km 코스 완주자에게는 포인트 3점이 제공된다. 포인트 15점 이상 보유자는 울트라트레일몽블랑대회에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대명항, 문수산성, 애기봉, 고대산, 평화의 종각, 통일대교, 초평도, 장산전망대, 임진각 망배단 등 분단의 상흔과 천혜의 자연이 남아있는 DMZ 일원을 달릴 수 있게 된다.
이재철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DMZ는 비무장지대의 역사와 자연의 생태학적 가치를 담은 곳”이라며“이번 대회를 통해 심신을 단련함은 물론 세계유일의 공간인 DMZ의 역사 ? 문화 ? 생태적 가치를 재확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