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달걀’ 파동의 여파로 국민 절반 이상은 달걀 먹기를 꺼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한국갤럽은 지난 22~24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살충제 달걀 파동 이후 ‘달걀 먹기가 꺼려진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54%였다. ‘그렇지 않다’고 답한 비율은 45%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65%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남성은 42%가 달걀 먹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산 식품의 안전성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응답자의 58%가 안전하다고 답했다. 지난 2013년 같은 조사에서 안전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75%에 달했다. 몇 년 새 15% 이상 줄어든 것이다. 수입 식품의 경우 호주·뉴질랜드산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전체의 72%로 가장 높았다. 미국산(47%), 일본산(25%), 중국산(7%)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13년 조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파문으로 일본산 식품에 대해 6%만 안전하다고 답했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그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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