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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에 ‘기본급 20% 반납’ 요구 철회

임단협 교섭서 노조에 입장 전달…‘기본급 동결’

현대중공업이 노조에 기본급 20% 반납 요구를 철회했다. 기본급 반납 문제로 평행선을 달리던 노사 협상에 변화가 일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24일 울산 본사에서 열린 2016·2017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반납 요구 철회와 함께 상여금 지급 기준 등을 변경했다.

회사는 기본급 반납을 철회하는 대신 9월부터 연월차 사용 촉진, 직무역량 향상 교육, 휴직·휴업, 인력구조조정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고 이 과정에서 노동조합과 협의한다는 제안을 했다.

임금 부문과 관련해선 2016년과 2017년 모두 동결하되, 각각 호봉승급분 2만3,000원 정액 인상을 제시했다. 성과금은 2016년 230%, 2017년 노사 간 논의로 별도 확정 후 지급하자는 제안을 했다. 격려금은 2016년 약정임금 100%+150만원, 2017년 100%+100만원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통상임금 범위 확대, 고정연장수당 폐지에 따른 임금 조정 10만원 인상 등을 제시했다. 상여금 800%의 지급 시기 변경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회사는 “조선 경기 침체로 발주가 급감한 가운데 최근에는 주력 선종인 고부가가치·대형선박 수주에서도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에 밀리는 등 일감확보에 유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금은 다른 무엇보다 회사생존을 고민해야 할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일감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회사는 고용보장을 전제로 고통분담 차원에서 올해 1월 기본급 20% 반납을 요구했었다. 노조는 조합원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한다며 기본급 반납 요구를 거부하면서 임단협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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