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 생리대’ 논란을 빚고 있는 릴리안 생리대의 생산이 전면 중단된다.
릴리안 생리대를 제조사 깨끗한나라는 “릴리안 생리대와 관련된 부작용 논란에 대한 조사 및 인과관계에 대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는 것과 별도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릴리안 생리대 전 제품에 대해 판매 및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깨끗한나라 측은 “식약처 조사 및 한국소비자원에 요청한 안전성 테스트가 신속히 이뤄지길 고대한다”며 “고객 여러분들께서 하루빨리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매월 5,862만개의 생리대 생산능력 설비를 가지고 있다. 하루 평균 195만개에 달하는 규모다.
[영상]릴리안 생리대, 왜 이제서야 이슈가 된 걸까 |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전날인 23일 전 점포에서 릴리안 생리대 판매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논란이 해소될 때까지 생리대를 생산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들은 깨끗한나라 측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법무법원 법정원이 포털사이트에 개설한 집단소송 준비 모임 카페에만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1만453명이 가입한 상태다. 다른 집단에서도 소송을 준비하면 소송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깨끗한나라 측의 릴리안 생리대 구매 고객 대상 환불조치는 오는 28일부터 시행된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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