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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태풍, 최소 12명 사망자 '마카오만 8명' 피해 속출 '긴장'

태풍 하토가 홍콩과 마카오에 이어 중국 남부 일대에 영향을 미치면서 최소 1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태풍 하토 영향으로 마카오에서만 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마카오에서는 태풍과 함께 강풍이 불면서 무너진 건물 벽에 깔리거나, 테라스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모두 8명의 사망자를 냈다. 또 120명이 넘는 마카오 주민들이 부상을 당했다.

마카오는 전날 태풍 하토가 최고 시속 200여㎞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채 상륙해 큰 피해가 일어났다. 길거리는 홍수가 발생해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찰 정도. 정전과 통신피해도 잇달아, 휴대전화도 대부분 불통이 됐다.

홍콩에서도 피해 집계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홍콩 당국은 하토 영향으로 5년 만에 처음으로 최고단계인 경보 ‘태풍 10’을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에서는 길에서 서있기도 힘든 강풍이 불어 고층 빌딩 유리가 파손되는 등 재산피해가 났다.

중국 본토인 남부 광둥성에서도 최소 4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에는 이재민만 2만6000여명이 발생해 이 임시 거처로 피신했다. 정전도 발생해 200만가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태풍 하토는 북서쪽으로 계속 이동해 이날 오전 광시좡족 자치구에 상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내륙 쪽으로 움직이면서 해소될 예정이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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