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5·18 특별법을 만들고 공소시효를 연장해 관련자를 처벌한 건 YS(김영삼 전 대통령)”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국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DJ(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광주만 챙긴다는 오해를 받기 싫어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한 것이 없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연석회의에서 특별 강연자로 참석한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는 “전두환 쿠데타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보수가 책임이 있음을 성찰하고 전두환 등을 옹호하는 사람들에 대해 딴 살림을 차리라고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옛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 출신인 주 공동대표는 “다수 국민은 한국당을 호남 혐오주의자들의 정당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당은 호남 혐오주의자들과 싸워야 한다. 그들과 확실하게 선을 그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5·18 북한군 개입설은 정신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것을 믿는 사람들과 싸우고 그들과 선을 긋지 않으면 (아무리) 박근혜 정부와 차별화를 하고 전 정권의 핵심들을 몰아내도 한국당의 미래는 없다”고 조언했다. /천안=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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