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경기도에서 순 전입자가 많은 곳은 많지 않다. 화성(2만1000여명)과 김포(1만3000여명), 하남(1만여명) 정도가 많은 뿐이다. 특히 김포의 경우 전입자 수가 경기도 내에서 두 번째로 많다. 그만큼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 보니 아파트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김포 전셋값은 무려 90% 가깝게 올랐다. 실제 지난 2010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김포 전셋값 변동율을 조사한 결과 평균 90.0%. 같은 기간 경기 평균이 85.1%을 감안하면 평균치 보다 상승폭이 큰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풍무동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김포 평균을 웃도는 92.3%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아파트값도 크게 오른 상태다. 가장 낮았다고 평가되는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부터 현재를 비교해보면 19% 정도 오른 것이다. 아파트 매매 거래도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김포에서 거래된 아파트 수는 7012건. 지난 해 같은 기간(4156건)과 비교하면 2900여건 이상 거래가 늘었다. 아파트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 해 6월 입주한 풍무 푸르지오 전용 84㎡의 경우 8월 현재 호가가 무려 4억8000만원에 달한다. 분양가가 3억3000만원 선 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억5000만원 가깝게 올랐다. 평균 가격으로 계산해 보면 3.3㎡당 1200만원이 훌쩍 넘는 수준이다.
* 한화건설,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 분양전환 중
김포 아파트 시장에 주목을 받은 가운데 김포 풍무동에서 한화건설의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가 분양전환에 나선다. 단지는 최초 분양 당시부터 주변 아파트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높은 관심을 끌었던 곳이다. 조경시설은 테마파크 못지 않은 북유럽 분위기로 조성해 조경 프리미엄 단지로 인기가 높았다.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23층, 26개 동에 총 1,810세대규모로 이중 2013년 분양 당시 전세분양으로 분양했던 1,264세대(전용면적 84㎡)가 우선 분양 전환에 나선다. 2014년 입주 이후, 2016년 반전세로 계약을 전환했던 세대들이 계약 만기시점이 도래하면서 일반분양에 나서기 앞서 현재 입주하는 임차인을 대상으로 분양전환에 나서는 것이다.
분양전환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며, 단지규모가 큰 만큼 분양전환 대상은 전용면적 기준 84㎡(A,B,C,D타입)다. 기간 내 분양전환 계약을 하지 않은 세대들은 향후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한화건설 김포 풍무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는 세계적인 고급주택설계전문 기업 바세니안 라고니 사(社)가 단지 설계에 참여해 유럽풍의 이국적인 고급주거단지로 설계했다. 바세니안 라고니는 미국,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세계적인 부호들이 선호하는 고급 주택의 설계를 주로 담당했다.
모든 세대에는 드레스룸이 기본으로 설계돼 공간활용과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또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에코맘스카페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갖춰 품격 있는 주거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단지 인근에는 5개의 초?중학교가 위치했으며 김포 최고의 명문 학교인 풍무고등학교가 가까워 김포 최고의 학군을 자랑한다. 또 홈플러스,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등 편의시설도 가까이에 있어 쇼핑편의성도 갖췄다.
주변 개발호재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12월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준공될 예정이며, 2018년 11월에는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가칭)이 개통 예정에 있을 뿐만 아니라 ‘풍무역세권’ 개발이 계획 중에 있어 향후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
분양전환 계약은 단지 내 입주민 분양안내소(105동과 106동 사이 맘스카페)에서 진행된다. 기 입주민들은 계약금을 기존 보증금 일부로 대체할 수 있게 해 가격적 부담을 낮추었으며 잔금 90%는 기존 임대차 계약 종료시점에 내면 된다. 특히 김포시는 이번 8.2 부동산 대책 규제 제외지역으로 주택담보대출이 70%까지 가능하다. 이러한 상황들이 맞물려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입주민들의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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