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의 간판 류한수(29·삼성생명)가 4년 만에 세계 정상의 자리를 탈환했다.
류한수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레슬링선수권 둘째날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에서 폴란드의 마테우시 베르나테크를 2대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3년 세계선수권에서 처음 우승했던 류한수는 4년 만에 다시 정상에 우뚝 섰다. 2년 전에는 아쉽게 은메달을 땄던 류한수는 지난해 리우올림픽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며 건재를 과시했다.
상대와 맞잡기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인 류한수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경기 시작 1분30여초 만에 먼저 1점을 따냈다. 이어 30여초 뒤 베르나테크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1분40초를 남기고 결승 포인트를 따내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레코로만형 59㎏급에서는 김승학(24)이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둬 자신의 세계선수권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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