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아나운서 국장의 사퇴를 신동진 MBC 아나운서가 주장했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인근에서 MBC 아나운서 방송 및 업무 거부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기자회견에는 신동진 아나운서를 비롯, 김범도, 손정은, 허일후 등 MBC 아나운서 27명이 함께했다.
기자회견에서 신동진 아나운서는 “파업 당시 경영진은 아나운서협회가 발행하는 아나운서 저널에 최승호 해직 PD, 박원순 서울시장,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 등의 인터뷰가 실린 것에 불쾌한 입장을 전했다. 이후 주조실 MD로 부당 전보를 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동진 아나운서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주조실 MD냐. 김범도 아나운서가 가장 잘하는 게 스케이트장 관리냐. 아나운서국 50여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이 부당전보됐다. 개인 영달을 위해 동료를 팔아치운 신동호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MBC 아나운서국 신동호 국장이 진행하는 MBC 표준FM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청취자들의 사퇴 요구가 진행되고 있다.
23일 아침에도 ‘신동호의 시선집중’은 정상적으로 방송됐으며 청취자 게시판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신동호 국장에 대한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
하지만 신동호 국장은 꿋꿋하게 방송을 진행했으며 청취자들은 “낯짝이 뻔뻔하다”, “제작진을 위해서라도 사퇴해라”,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제작진이 알아서 중단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표준FM 제공]
/서경스타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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