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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드라마어워즈’ 신경수 PD, “시대를 정교하게 구현하는 해외 출품작 많아 부러워”

“시대를 정교하게 구현하는 해외 출품작이 많았다. 놀라웠고, 같은 연출자로 부러웠다”

신경수 PD가 ‘서울드라마어워즈’ 미니시리즈 부문 심사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17일 오전 광화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 클럽에서 ‘서울드라마어워즈2017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경수 PD는 “높은 완성도를 보인 이스라엘이나 체코, 러시아, 브라질 작품들에 눈길이 갔다”며 “시대를 정교하게 구현한 드라마도 많았다. 미국이나 서유럽 뿐 아니라 동유럽의 여러 국가에서도 그렇게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랐고 연출자로서 부러웠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올해는 특히 세계 각국으로부터 장르물이 유독 많이 출품됐다. 신경수 PD는 “예전에도 많았지만 올해 특히 범죄 드라마가 많았다”며 “이런 장르가 여러 나라에서 많이 제작됐다는 건 시대의 병적인 징후를 드러내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속에서도 따뜻한 성찰을 할 수 있는 드라마를 찾으려고 애썼다“라고 심사 방향을 밝혔다.

신경수PD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 클럽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7’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지수진 기자






미니시리즈 부문 후보에는 ‘힘쎈여자 도봉순’(한국)은 ‘샤리테’(독일), ‘컴플리케이티드’(이스라엘), ‘딥 워터’(호주), ‘라이프 플랜 에이 앤드 비’(대만), ‘플리즈, 러브 미’(벨기에), ‘슈퍼맥스’(브라질), ‘더 풀 타임 와이프 이스케이피스트’(일본), ‘디스 이즈 어스’(미국)이 이름을 올렸다.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호평을 받은 박보영은 여자 연기자 부문 후보에 올라 독일의 배우 루이스 하야, 러시아의 배우 알렉산드라 니키파로바와 함께 경쟁하게 된다. ‘W’의 송재정 작가 역시 개인상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서울드라마어워즈2017’은 오는 9월7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되며, KBS2를 통해 생방송된다. 주최 측은 ”매년 다양한 국가의 스타들을 초청해왔다. 신동엽, 김정은이 MC로 나서고 배우 박보검과 박보영이 국내 배우 대표로 참석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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