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이 국정운영의 가장 큰 힘이다. 국민과 함께 가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든 특권과 반칙,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국가정보원이 스스로 개혁의 담금질을 하고 있고 검찰은 역사상 처음으로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국민께 머리 숙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국민들께서 변화를 피부로 느끼실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정책을 살피겠다”라며 “당면한 안보와 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일자리, 주거, 안전, 의료 같은 기초적인 국민생활 분야에서 국가의 책임을 더 높이고 속도감 있게 실천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야권에서 제기되는 ‘인사 실패’ 지적에 대해선 “역대 정권을 통틀어 가장 균형인사, 탕평인사 그리고 통합적인 인사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국민들이 내려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서 중용됐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능력이 있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경선 과정에서 다른 캠프에 몸 담은 분들도 다 함께하는 정부를 구성했다”라며 “지역 탕평, 국민통합 이런 인사 기조를 끝까지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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