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고있는 가운데 추석 성수기를 한 달여 앞두고 계란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4일 현재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7천595원으로, 1년 전 가격인 5천350원보다 2천245원이나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 피해가 특히 심했던 서울·수도권 지역 소규모 슈퍼마켓과 마트 등 일선 소매점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1만원대에 육박하는 더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살충제 계란 파문이 일면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사태로 당분간 계란 수급이나 가격이 더욱 불안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는 15일부터 전국 모든 매장에서 계란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으며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당분간은 계란 수급 불안 현상이 가중되면서 가격도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계란 성수기인 추석 시즌이 되면 '계란 대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사진 = 연합뉴스]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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