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숲속의 알몸 남녀, 누드펜션의 실체는’ 편이 전파를 탄다.
▲ 누드펜션에 모인 자연주의 동호인, 그곳에서 뭘 했나?
12가구, 주민 대부분이 60~80대인 조용한 마을. 앞으로는 냇물이 흐르고 뒤로는 산이 우거져 있어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그런데 한적한 이 마을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 있다. 무려 8년간 운영되어 온 누드펜션. 마을에서도 외떨어진 숲속에 위치한 이 펜션은 외지인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와 알몸으로 휴가를 즐기고 간다. 회원제로 운영되며 가입비 10만 원과 연회비 24만 원을 내야 이용 가능한 자연주의(나체주의) 동호인들의 모임. 하지만 마을 어르신들의 정서상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 망측하기 짝이 없는 광경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마을 주민들 누드펜션의 운영을 막기 위해 나섰는데. 과연 마을은 평화를 찾을 수 있을까?
▲ 누드펜션은 왜 숲속에 자리 잡았나?
2009년 정식으로 펜션을 시작한 운영자. 그는 자연주의(나체주의) 인터넷 카페도 함께 운영 중이다. 과거 회원들과 모임을 하는 것이 힘들었던 운영자는 전국을 누벼 현재 이곳에서 운영 중인 펜션을 지었다. 외부 사람들의 눈을 피하고자 마당을 펜션 건물 뒤편에 두고 주변으로는 숲에 둘러 쌓여있어 자연주의자들의 모임 장소로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한편 모임의 특성상 펜션에서는 철저한 규칙이 있다는데. 성행위 또는 성행위와 유사한 행동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킨 자, 사유지 안에서 벗어난 자, 음주로 인한 회원과 다툼을 일으킨 회원은 강제 퇴소시킨다는 것. 이렇듯 철저한 관리하에 펜션을 운영했다는 운영자. 하지만 마을 주민은 산나물을 캐거나 성묘를 가려고 산으로 갈 때 펜션에서 성행위 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는데.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 벌거벗을 자유, 민폐인가?
자연주의(나체주의)는 개인 취향이며 사유지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펜션 운영자. 또한, 펜션에서는 엄격한 규칙을 정해 외부활동을 자제했다고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알몸의 남녀가 어울리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오는데. 마을 주민 대부분은 60대 이상의 노인들이다. 과거 마을 주민의 신고로 펜션 운영자는 공연음란죄 여부 조사를 받았었는데 공연음란죄로는 적용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소수 문화인 자연주의. 아직 사회적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사진=MBC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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