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에서는 재생이라는 화두로 길 위에서 주운 물건들로 만든 작품들이 ‘징울의 방 : 숨’, ‘달나무’란 주제로 새로운 공간 창출을 선보인다.
작가 징울은 어린시절 살던 제주의 천연이 자아내는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로, 지난 2006~2009년에는 일본 도쿄 이노카시라 공원 예술시장에서 활동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나 대중에게 전시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포시평생학습원 5층 공간 ‘사이’에 꾸며진 ‘징울의 방’은 징울이 엄마, 아내, 작가 등 다양한 입장의 인간으로서 맞이하는 삶의 그림자들을 일상에 버려진 것들에 숨을 불어넣는 거듭남을 표현하고 있다. 또 지하보도를 활용해 조성된 미술관 YUM에서는 ‘달나무’라는 주제로 삶을 위해 땅의 어둠 속에서 물을 찾아 뻗은 뿌리의 형상을 통해 인간의 삶을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8일 오후 2시에는 공간 ‘사이’에서 작가 징울이 시민들과 만나 자신의 작품세계를 이야기하는 만남의 시간도 열릴 예정이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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