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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 59% “수능 절대평가 땐 상위권 학생이 가장 불리”

"중위권 학생이 가장 유리"는 54%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가 도입될 경우 고3 수험생들은 상위권 학생이 가장 불리하고 중위권 학생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미지투데이




문재인 정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를 추진 중인 가운데 고3 수험생들은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상위권 학생이 가장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들 수험생들은 중위권 학생들이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시안이 10일 공개된다. 현재 고3 학생들은 올해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는 첫 수능을 치른다.

7일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지난달 11∼13일 고3 회원 6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시 누구에게 가장 불리하겠느냐는 질문에 58.9%(367명)가 ‘상위권 학생’을 꼽았다. 이어 ‘하위권 학생’(15.1%·94명), ‘중위권 학생’(10.1%·63명), ‘모든 학생’(6.1%·38명) 순이었다. 불리한 학생이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대답도 각각 3.9%(24명)와 5.9%(37명) 있었다.

‘누가 가장 유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3.8%(335명)가 ‘중위권 학생’을 꼽았다. 이어 ‘상위권 학생’이라는 응답자가 19.7%(123명)였고, ‘아무도 없다’ 7.9%(49명), ‘하위권 학생’ 7.7%(48명), ‘모든 학생’ 6.9%(43명) 등의 순이었다. 절대평가로 중위권 학생이 유리해질 것이라고 본 이유는 이들이 ‘등급상승 효과’로 1등급으로 올라설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상대평가에서는 1등급 기준선이 원점수 기준 95점대에 형성되면 91∼94점도 2등급을 받는다. 반면 절대평가(원점수 90점 이상 1등급)가 이뤄지면 1등급을 받는다. 현행 교육제도에서 개선이 가장 시급한 분야로는 ‘수능을 포함한 대입제도’라는 의견이 4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학 서열화(24.2%), 초·중·고 교육과정(16.2%), 교사의 역량과 학생에 대한 태도(13.2%), 학생의 학업의지와 선생님에 대한 태도(3.2%), 학교 시설 등 물리적 환경(2.1%)도 개선 대상으로 꼽혔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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