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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저널 그날’ 세종이 선택한 청백리 황희, 그의 빛과 그림자





6일 방송되는 KBS1 ‘역사저널 그날’에서는 ‘세종은 왜 황희를 택했나?’ 편이 전파를 탄다.

세종 20년 5월 22일 임금이 말하기를...‘마땅히 황희의 논의를 따라야 할 것이다.’ 하였다.

<세종실록>

성군 세종이 그토록 의지했던 관리, 황희. 수없이 사직을 청했어도 놓아줄 수 없었던 세종의 남자. 73년간 관직생활을 하며 육조판서를 두루 역임, 23년간 정승직을 수행한 우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공무원이다. 능력은 물론 소문난 청백리로 미담도 넘쳐나는 관리 중의 관리! 하지만 이런 황희에게는 알려지지 않은 어두운 이면이 있다?

▲ 황희, 살인사건을 은폐하다

1427년 신창현의 아전 표운평이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진범은 서달이란 사람이지만 사건의 진상은 제대로 밝혀지기는커녕 온갖 회유와 압력을 통해 무마된다. 살인이라는 무거운 범죄가 제대로 조사되지 않음에 수상함을 느낀 세종은 재수사를 명하고, 사건 뒤 감춰졌던 진실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고을 현감부터 병조판서, 좌의정에 우의정까지! 고위 관리들이 대거 연루된 비리 스캔들의 중심엔 명재상 황희 정승이 있었다.

▲ 청백리 황희의 황금빛 그림자



황희는 대사헌이 되어서 설우의 금을 받았으므로, 당시의 사람들이 「황금 대사헌」이라고 하였다.

<세종실록 권40>

황희를 둘러싼 또 다른 의문. 뇌물수수뿐만이 아니다. 매관매직에 청탁, 거기다 간통까지. 명재상 황희란 이름 뒤에 가려진 의혹의 그림자는 어둡기만 하다. 관리로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황희지만 도덕성에는 커다란 결함이 있었던 황희. 만약 황희가 2017년 인사청문회의 대상자라면 황희는 관직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을까. 논란의 주인공 황희를 청문회로 소환해 그 의혹을 파헤쳐보았다. 황희 후보자, 식사는 하셨습니까?

능력과 도덕성 사이에서 명백한 빛과 그림자를 가진 관리, 황희.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은 황희를 중용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는 황희를 청백리로 평가했다. 불완전한 관리 황희를 완벽한 명재상으로 거듭나게 한 세종의 선택.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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