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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키운 '플라즈맵' 또 60억 투자유치 성공

파우치형 멸균시스템 해외공략 가속

이달에도 20억 예정 총 120억

대전창조센터 보육 3년만에 쾌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인 플라즈맵이 6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플라즈맵이 지난 2015년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이어 지난달 6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시리즈 A’란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진출 전까지 받는 투자를 말하며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을 타진한 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단계다. ‘시리즈 B’는 고객이 어느 정도 확보된 뒤 사세를 키울 때 유치하는 투자로 서비스가 안정적인 단계에 접어든 시기다.

플라즈맵은 이달에도 추가로 20억원가량의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어 누적 투자금액은 12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플라즈맵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본격적인 제품 양산과 해외 수출에 나서고 있다. 플라즈맵은 의료기기 판매 인증을 마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양산과 공급에 나섰고 국내에서만 이미 10억원대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받아 태국에 3억5,000만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이란과 독일 등으로 해외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2014년 8월 창업한 뒤 2015년 9월 대전혁신센터와 SK의 보육기업으로 선정된 플라즈맵은 저온멸균 포장용 파우치를 이용해 의료용 기기를 10분 안에 멸균할 수 있는 파우치형 멸균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포장용 파우치에 멸균할 의료기기를 넣은 후 전원을 연결하면 7분 내에 멸균이 완료되고 진공 포장까지 된다. 기존의 대형 플라즈마 멸균 장비보다 속도는 10배 이상 빠르고 가격은 10분의 1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초기 인큐베이팅부터 마케팅, 홍보, 국내외 판로 개척에 이르기까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시장 분석을 통해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스타트업이 창업 3년 만에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는 물론 제품 양산과 해외 수출 성과를 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플라즈맵의 사례를 참고 삼아 창업 혁신 플랫폼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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