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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10명 중 7명 "취업 때문에 연인과 헤어졌거나 연애 포기"

취업포털 인크루트, 964명 조사

응답자 87% "N포 세대에 공감"

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취업을 준비하느라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거나 연애를 포기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투데이




취업준비생(취준생) 10명 중 7명 이상이 취업을 준비하느라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거나 연애를 포기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이달 2∼12일 대학생과 취준생, 직장인 등 회원 964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때문에 포기한 것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들은 ‘취업 준비로 인해 연인과 이별을 경험했거나 연애를 포기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74%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들 응답자들은 연애만 포기한 것이 아니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제 및 포기했던 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휴가 및 여행’이 21%(복수응답)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친구와의 만남’(17%),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15%), ‘즐겨 하는 취미생활 및 동아리 활동’(14%) 등의 순이었다. ‘연애’(13%)는 5위였다.

이런 항목을 포기한 이유로는 ‘금전적인 이유’가 30%로 가장 많았다. ‘취업 외 다른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서’(26%), ‘주변의 시선 및 눈치와 압박 때문’(21%), ‘취준생이라는 내 신분에 좌절해서’(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은 ‘N포세대’란 말에 공감하느냐는 물음에 87%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이들 취준생들은 자신이 포기한 것으로 꿈(12%), 취미생활(12%), 삶의 가치(12%), 연애(11%), 결혼(11%), 친구 등 인간관계(10%), 내 집 마련(10%), 희망(10%), 출산(8%) 등을 차례로 꼽았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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