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6타 차 단독 선두

브리티시 여자오픈 3R

박인비 8타 몰아쳐 공동 4위 점프

김인경이 6일(한국시간) 브리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18번홀 그린에서 퍼트라인을 파악하고 있다. /파이프=AFP연합뉴스

김인경(29·한화)이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질주했다.

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그는 공동 2위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상 11언더파)을 6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째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세웠던 대회 54홀 최소타(16언더파)도 경신한 김인경은 이날 오후 시작된 최종 라운드에서 자신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김인경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이번 시즌 2승을 포함해 통산 6승을 올렸지만 이 대회 전까지 메이저에선 2012년 ANA 인스퍼레이션과 2013년 US 여자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선두 김인경을 2타 차로 추격하던 렉시 톰프슨(미국)이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공동 13위(7언더파)로 밀리면서 김인경의 독무대가 됐다.



컷을 힘겹게 통과한 박인비(29·KB금융그룹)가 3라운드에서만 버디 8개로 코스레코드 타이인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공동 4위(10언더파)까지 수직 상승했고 지난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이미향(24·KB금융그룹)이 8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에리야 쭈타누깐은 3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박민영기자 [e-mail]